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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the Past by Harvey J. Kaye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14. 4. 30. 07:30

기억 (Rememberance)이란 비록 과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야말로 우리가 행동하기 위해서 끌어내야 하는 결론의 원천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또는 인간을 통해서 작용하는 힘이라는 의미에서든 결정적인 진보는 없다. 또한 인류 운명을 진보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그 어떤 결정적인 인간의 성향도 없다.

비판적 역사가들은 이것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의 종언' 논객들의 '진보'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아노미에 직면한 역사가들에게 방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Christopher Lasch 는 우선 "희망은 진보에 대한 신념을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서술한 후, "그것은 정의에 대한 믿음을 요구한다. 즉 악한 자들은 고통을 받을 것이고, 잘못된 일들은 바로 잡힐 것이라는 확신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보복을 강요하는 것은 역사가로서 우리의 과제는 아니지만 우리는 기억을 불러냄으로써, 1987년 프랑스에서 열린 '리용의 도살자'라고 불렸던 나치당원 Klaus Barbie의 재판을 회상하면서 Yosef Hayim Yerushalmi가 말했듯이 "'망각'의 반대말은 기억이 아니라 '정의'라는 생각을 깨닫도록 도울 수 있다."

 

기억은 역사속에서의 존속의 문제이다.

 

'상상력 (Imagination)'이란, 현재는 역사이지 역사의 종말이나 역사 이후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상력은 우리에게 현대사의 구조.운동.가능성을 고찰하라고 요구한다. 또 야만스러움을 막아내고 인간다움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요구한다.

 

Herbert Gutman도 E.P. Thompson과 유사한 견해를 피력했다. "역사 이해는 우리 삶에서 견고하고 영원한 듯이 보이는 것을 변화가능한 것으로 일변시키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역사 이해는 노동계급에게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구조들은 만들어진 것이고, 계속해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것은 우리가 역사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