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의 기록/말레이지아 싱가폴

싱가폴 맹그로브 개펄 - 그대 발자국 외에는 남기지 마라. 그곳에선.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09. 1. 5. 06:28

 

싱가폴의 북쪽에 Sungei Buloh 라는 곳이 있다.

대개의 관광지 소개에서는 빠져 있지만, 여기는 2002년부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같지만, 싱가폴에서 인도/중국계를 거의 볼 수 없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이 이곳이다.

(또다른 한 곳은 맥리치 저수지라고, 뜀박질하는 흰둥이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유럽계의 문화적 관심과 여행 문화의 차이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예전에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을 본 적이 있는데, 그만 못하다. 다만 관광을 위해 개펄 위를 목교로 연결하여 편의를 도모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그리고 쓰레기통의 저 그림하고.........

 

싱가폴의 맹그로브 숲은 인공조림이다. 초기에는 바다 새우양식장을 위한  흙막이 Earth Bund의 조성, 해수 유입구의 토사 유출 방지 등의 목적이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어딘가의 LNG 부지 입찰시에 이 컨셉을 활용하여 호안공에 대한 경제적 설계를 고려한 적이 있었는데......해안 침식에 대한 자연적 보호공이란 이유로 관심이 많은 숲이다. 하긴 인도네시아에서도 인근에 새우 양식장 (밀물시에 물을 가두었다가 양식하는 구조)이 있긴 했었다.

 

싱가폴의 뿔라우 (섬이라는 뜻) 우빈이라는 곳에도 맹그로브 숲이 있다. 바다물에 뿌리를 거꾸로하여 자라는 나무.....

 

입장료는 평일 무료 주말 1불인데, 코스를 모두 탐방하는데는 약 4시간이 걸린다. 간단히 보는데는 약 1시간 소요.

 

이런 경우에는 한국의 관광코스에서는 빠진다는. 쩝.

 




 

 

모든 쓰레기 통에는 다른 그림 들이 그려져 있다. 그 중 맘에 드는 그림의 쓰레기통......

 

인상적인 두 마디.....

 

  • Take nothing but photographs
  • Leave nothing but footpri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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