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철길 옆 이발소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22. 7. 13. 12:20

 

 

 

 

비료를 싣고 떠나는 화차이거나

탄약과 군인들이 밤을 도와 떠나던 군용 기차를 

철길 옆 이발소에서

볼 수 있었다.

 

나는 언제고 그런 오래 삭힌 무엇이 되고 싶었다,

골타르 루핑이 옥근이 엄마 치마자락처럼 펄럭이던 철길 옆 째보 이발소에서는.

 

나는 손으로 꾹꾹 눌러 도장을 새기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