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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되는가 - 삶으로 송두리째 안고...온몸이 온몸을 밀고 가는 것

김형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1, 아시아 한계가 총체적이면 극복도 총제적이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춰야 하면 모든 것을 다 갖추려는 삶을 '그냥 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요. 고로 가치관의 정립이 핵심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피할 수 없도 극복할 수도 없는 것을 감당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삶으로 송두리째 안고 가는 것입니다. 문학적 창작적 작가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온몸이 온몸을 밀고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오늘 제가 주장하는 핵심입니다. (40쪽) 세계는 인간의 체험 속에서 신성하기 때문에 모든 현상과 만물의 척도는 살아있는 존재 하나 하나가 다 다르게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폴 발레리는 "나는 인간 각자가 만물의 척도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

이어도사나 2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 노 젓는 소리 (네 젓는 소리)'이어도사나'의 다른 사설 하나를 옮겨본다.http://urisori.co.kr/urisori-origin/doku.php?id=jj:bukjeju:bukjeju-1103김경성,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동김녕리 (1989) 이엇사어~이여도 사나이엇사이여도 사나 요 넬 젓어어딜가리 진도바당 ᄒᆞᆫ 골로 가세 ᄒᆞᆫ 착 손에 테왁 심고 ᄒᆞᆫ 착 손에빗창 심어 ᄒᆞᆫ 질 두질들어간 보난 저싕또가분명허다 (히)이여도사나쳐어라 쳐어라 한 목을 지어어서나 가자이엇사 요 네 상척 부러지면 선흘 곶듸 곧은 남ㄱ이 없을소냐 요 네 홀목 부러지면부산항고에 철도병원없을소냐 요 벤드레끊어지면 부산항고에 남총천이 없을소냐 (히)이어도 사나 저어라 저어라 ᄒᆞᆫ..

나의 카메라 이야기 21 - 야시카 T4

그냥 똑딱이 카메라. 소위 갖다대면 찍히는. 라이언 맥긴리라는 사진가가 즐겨 사용했다는, 혹은 한다는이러저러한 이들이 사용한다는 허상에 기대어 가격대가 거품이다.(T4도 버전이 여럿이긴 하다.) 내게는 칼짜이즈 T* 렌즈가 오히려 의미가 있다. 내가 가진 몇 종의 카메라가 칼짜이즈 렌즈를 달고 있지만 실사용은 많지 않은 터였다.35mm f/3.5 Carl Zeiss Tessar lens 사진 찍는 이들 사이에서는 독수리의 눈 eagle-eye 으로 알려진 렌즈이다. (정확히는 Tessar 50/2.8 렌즈를 지칭하는 별명이긴 하지만.)콘트라스트와 선예도가 좋다고 한다, 라고 알고있다. Tessar는.그냥 저 작은 렌즈가 칼 짜이즈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거품이리라.

부르주아 전, 피터 게이 지음, 고유령 옮김 - 빅토리아인이 따르고자 했던 모습은 가족과 사회, 국가라는 주어진, 그러나 기꺼이 납득할 수 있는 틀 내부에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자유로운 개인의 그것이었다.

부르주아 전, 피터 게이 지음, 고유령 옮김, 서해문집 슈니츨러는 19세기 사람이지만 그 생애의 상당 부분은 20세기에도 걸쳐 있다. 20세기가 19세기로부터 태동했기 때문에, 19세기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론 11쪽)... 제1차 세계대전이 두 세기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간극을 만들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서 옳다고 간주되는 사실이-이 전쟁의 결과로 20년 후에는 유례없는 대중동원과 대량 살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었다-고급문화의 영역에도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모더니즘이라고 부르는, 20세기와 결부된 예술.문학.사상의 움직이은 모두 1914년 이전에 싹터서 각 분야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프리드리히 니체 같은 혁명적 사상가는 빅토리아 시대의 선조들에게 우리가 얼..

불가의 한 마디 - Muhurta, 須臾

일본의 영화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荻上直子 의 영화 川っぺりムコリッタ >를 보다.무코릿타는 Muhurta의 일본어 음역 牟呼栗多 이다. 경전 속의 수유, 須臾는 법화경 등에는 아래와 같이 용례를 보인다.當勤精進,如救頭燃,但念無常,慎勿放逸。須臾之間,生死事大。 머리에 불이 붙는다는 표현은 익숙하게도 지눌의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에도 등장한다.나로서는 이 표현을 수심결에서 먼저 보았었다. 譬如有人,被火燒頭,救之不遑,豈有閒心更論餘事。生死事大,無常迅速,甚於火燒頭然。但自痛念無常,常若救頭然,則不被境風所動,而能念念在道矣。 정작 수유는 다음 구절이다. 故知吾人自心,本來清淨,元無煩惱。但為客塵妄想所覆蔽故,不得自在。譬如晴空本無片雲,為浮雲所覆,須臾之間,暎蔽光明。雲散晴空,光明如故。 인도의 시간단위는 살펴보는 일은 흥미롭다..

불가의 한 마디 - 연기 緣起

『상윳따 니까야(Saṃyutta Nikāya)』: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날 때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질 때 저것이 사라진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행위가 있고, 행위를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있고,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과 물질이 있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기관이 있고, 여섯 감각기관을 조..

불가의 한 마디 - 탐진치 3독

맛지마 니까야 38경 갈애의 소멸 경(Mahātaṇhāsaṅkhaya Sutta) "Katamesa, bhikkhave, dukkhassa samudayo? Yāyaṃ taṇhā ponobbhavikā nandirāgasahagatā tatratatrābhinandinī, seyyathīdaṃ – kāmataṇhā, bhavataṇhā, vibhavataṇhā.""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일어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재생 (再生-윤회(輪廻) 을 가져오고 즐거움과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환희하는 갈애이니, 곧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이다." 맛지마 니까야 16경 마음의 오염 경(Cittavinibbhoga Sutta) "Idha, bhikkhave, ariya..

불가의 한 마디 - 계정혜, 8정도

담마จัก카 경: 初轉法輪經 "비구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니,곧 바른 견해(sammā-diṭṭhi), 정견 바른 사유(sammā-saṅkappa), 정사유 바른 말(sammā-vācā), 정어 바른 행위(sammā-kammanta), 정업 바른 생계(sammā-ājīva), 정명 바른 노력(sammā-vāyāma), 정정진 바른 마음챙김(sammā-sati), 정념 바른 삼매(sammā-samādhi), 정정이니라." 디가 니까야(Dīgha Nikāya, 長部) 2경 사문과의 경(Sāmaññaphala Sutta):수행의 단계로서- 계(ศีล, sīla), - 증상심(增上心, adhi-citta, 定),- 증상혜(增上慧, adhi-paññ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