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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둑길 1

우동 한 대접

우동 한 대접 참으로 귀한 음식이었던 그것이 이제는 흔하디 흔한 음식이 된 지금도, 나는 여전히 짜장면을 먹을 때마다 새록새록 추억 속으로 떠난다. 입학식이 있던 날의 외식이거나 졸업식날의 점심이거나 하던 짜장면과 함께 가락 국수 한 대접에 대한 추억 속으로. 무시무시한 파출소와 무기고 철조망을 뒤로하고 철길 옆에 경화반점이 있었다. 반점이라는 게 여관의 뜻도 함께 하나, 그 집이 여인숙도 같이 하였던가는 기억에 없다. 다만, 옆집에 여인숙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찌되었던, 반점이라니, 이 얼마나 사치스런 집이름인가? 뗏놈이라고 불렸던 그집 주방장은 (사실은 화교가 아니라는 소문이 많았다) 우동 하나는 기가 차게 말았는데 속풀이 술국으로 아버님이 자주 드셨다. 하여, 양푼 주전자를 들고 철길을 걸어..

이발소 깨어진 유리창에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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