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깨어진 유리창에

열무꽃 - 김달진 문학관에서 만나는 베적삼의 땀내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15. 7. 5. 23:23
열무꽂이다. 
 
해마다 제주의 유채꽃 늬우스에
아버지는 항상 무우꽃이라  하셨다. 
 
하기야 유채인들 어떻고
열무꽃인들 어떠리. 
 
김달진 시인의 생가에서 만나는 꽃은
시인의 말마따나
베적삼의 땀내같은 것이다. 
 
무시로 떫감이 후덕이는 마당을 끼고
텃밭에는  하릴없이 꽃이 곱다. 
 
저 찬란함을 어이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