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기획, 조선의 독립, 오카모토 다카시岡本隆司, 강진아 번역, 소와당 講談社 2009 절판되었다. 하는 수 없이 도서관의 책을 빌려 읽는다. 책이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나의 시원찮은 기억력을 핑계삼아 여전히 새롭다고 느끼며 읽어간다. 우선 책의 제목이다. 나로서는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인지, 그 기획이 조선인의 기획이 아니라 일본인의 기획으로 오해했다. 자주성이야 차치하고, 조선의 독립에 있어 일본인의 기획이 어떻게 작동하였는지, 혹은 일본인의 기획 아래에서 조선이 어떻게 독립하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나 이 책의 원제는 世界のなかの日清韓関係史 交隣と属国、自主と独立>이다. 요컨대 그것은 한국과 청 그리고 일본의 관계사에 대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