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원도 고성의 건봉사 능파교를 찾았습니다.
무지개 다리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구요.
한 모임에서 만난 지인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이곳까지 오는 일은 없었겠지요.
세상은 그 존재로서가 아니라 관계로서 의미를 갖나봅니다.
덕분에 내 가슴 속에 다리 하나 놓입니다.
바로 인근에 더 이쁜 무지개 다리를 놓치지 않음은 인연이겠지요.
육송정 홍교도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무언가를 이어준다는 것은 세상의 큰 공덕일 겁니다.
피안으로 건네다주는. 그 자체가 반야용선일지 모릅니다.
절집을 내려오는 소로에 이름없는 다리가 애잔합니다.
이름모를 석공의 솜씨일지나 조그만 돌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절집을 내려오는 소로에 이름없는 다리가 애잔합니다.
이름모를 석공의 솜씨일지나 조그만 돌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납니다.
손자를 데불고 절집을 오르던 할머니의 흰고무신이 겨울볕 아래 눈부실 듯 합니다.
크다고 큰 공덕의 다리가 아니듯 작다고 작은 공덕이 아니겠지요.
크다고 큰 공덕의 다리가 아니듯 작다고 작은 공덕이 아니겠지요.
마음의 무게는 태양 아래 다를 게 없으니까요.
참, 건봉사에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참, 건봉사에는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습니다.
한 때 조선의 4대 사찰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일주문과 능파교만이 예전의 모습으로 있습니다.
<건봉사 능파교>
<육송정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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