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좋아하는 소설가의 생가를 찾아갑니다.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그이의 장인이 소설가가 배곯는 직업이라 결혼을 반대했었고,
문학상을 수상하면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친일 문학상이라는 동인 문학상이 그것입니다. 당시의 지식인 잡지라 할만했던 사상계가 제정한 상입니다.
정리되지 않은 역사의 혼돈은 되풀이됩니다. 조선일보가 넘겨받은 것이 그 되풀이의 적확하고도 명쾌한 사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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