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은 나의 지나친 욕심일지도.
500장군할망의 전설이 깃들었다니, 기도발이 먹힐 만한 곳이었다.
병풍바위 아래 쪽에 물길 좋은 곳이라면 신당이 있을 법도 하겠지만,
탐방로에서라면 접근은 어려워 보였다.
스토리 텔링도 없는 '신들의 거처'라니.....
어줍잖은 서양식 번역어에 가까운 설명이고 보면,
차라리 기도발 먹어주는 '기도처'가 나아 보인다.
병풍바위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간다.
조릿대 낮게 깔린 사이로 잎을 떨군 수목의 풍광이 아름답니다.
잎이 있다면야 잎대로 아름다왔을 것이다.
한라산 백록담을 둘러싼 남벽이다.
구상나무 고사목 군락지.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저럴까 싶다.
영실 탐방로에서는 백록담을 보지 못한다.
언제나 아쉬움을 이리 남기는 것은 다음 여행을 기약함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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