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의 기록

사우디 리야드Riyadh의 휴일-박물관 옆 옛 흙벽집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24. 2. 25. 01:57

1월 하순에 도착한 리야드에서 이제 완연히 더위를 느낍니다.

오후 1시께 출발하여 1시간 반의 거리를 걷는데 힘에 부칩니다.

그래도 이리 마음을 내지 않으면 저 오래된 흙벽집은 나의 기억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해서 흙벽집 하나를 보러 길을 나선 참이었습니다.

사람도 오랜 시간 후에는 스러지는데 흙벽집인들 아니 그럴까요.

그래도 전통적 구조양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대부분의 문화재?가 보수되어 제 모습을 읽고,

예전의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 것이 여기 사우디의 현실 같습니다.

박물관 앞을 지납니다. 저기 멀리 물탱크가 보입니다.
낡은 흙벽집을 보수할 양인지 가설울타리를 쳐 두었습니다.
벽체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한 목재들이 보입니다.
가설 울타리 틈새로 전경을 담아 봅니다.
저 벽의 문양을 본 것으로 오늘의 걸음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흙벽집의 단열효과는 무척 좋았을 것입니다. 적절한 투광창과 배연창을 두고서요.
기둥 양식도 이채롭습니다. 지붕을 이은 짚풀도 경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