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짝 앞에 신발이 놓여 있다.
아마도 사내는 경건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열려진 다른 문짝 안쪽으로 보이는 하얀 변기통만이 이 사내의 일을 추측케 할 뿐이다.
동남아 현장을 다니다 보면 겪는 일이긴 하지만 가끔은 좌변기 위에 신발자국이 선명한 때가 있다.
이 사내의 깊은 배려에 나는 자주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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