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수리모형시험 관계로 독일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독일 남쪽의 Kaiserslautern 대학.
플랜트 공사에서 하는 수리모형시험은 대부분이 펌프와 컨덴서(복수기라는 어려운 한자 기기명칭이 있긴 하지만)와 관계되어 있기에
시험 자체가 토목과 보다는 기계과에 가까운 편이다.
그래서 시험자체도 대학 기계과에 용역을 주었다.
수조가 준비된 Frankenthal의 KSB 펌프사의 수리시험장에서,
발전소의 온배수 배수 구조물의 하나인 Seal Pit라고 불리는 사이펀 유지구조물과 위어의 수리 모형시험을 하러 갔었다.
거품의 연행을 막기 위한 수리시험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잠시 짬을 내어 Frankfurt 시내 관광.
프랑크푸프트의 마인강 강변을 따라 늘어선 이런 저런 박물관의 고풍스런 석조건축물들이 주욱 늘어선 길을 따라서 난장이 선다.
토요일 아침 나절에. 팔자에 없는 호강이라고, 난전 구경을 하다가 그 벼룩시장의 끄트머리에서 만나는 버짐나무 터널.
갑자기 고국의 가을이 너무 보고싶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만나는 가을.
강건너 막걸리 집과 생두부 안주, 설익은 라면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학교쪽에서 289 종점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저만큼은 못하였지만, 지금은 가을이겠지.
모두들 건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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