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 깨어진 유리창에

고 리영희 교수님의 한 말씀, 이성의 마감과 글쓰기의 종료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17. 2. 14. 17:30
고 리영희 교수님의 절필선언을 생각는다 
 
"정신적 ․ 육체적 기능이 저하돼 지적활동을 마감하려니 많은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한계와 지적 활동을 마감하는 시기가 일치해 하늘이 일종의 깨달음을 주는 걸로 생각한다." 
 
온갖 '것'들이 말을 합니다. 연륜과 이성을 나이와 혼돈합니다. 자유의지와 이성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고 리영희 교수님이 하신 말씀은,
자신의 이성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 이후 당신의 말은 이성의 산물이 아니라고
선언한 내용입니다.  
 
 
고목은 세파에 거칠어진 우듬지에서도 새순이  더욱 파릇하고요,
나무는 늙어 꽃을 피워도 꽃색이 더욱 고웁습니다. 
 
 
사람은 어찌 자연의 순리를 따르지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