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토브 이야기

나의 스토브 이야기 37 Optimus Nova+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20. 5. 1. 12:54

옵티머스의 휘발유 버너 3종 중 마지막으로 Nova +를 들였다.

옵티머스가 Katadyn사인가에 팔리고 생산공장을 아시아로 옮겨 생산한 제품으로 보인다.

Nova + 스웨덴 산이 있다고들 하나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다만 2010년 즈음에 시리얼 넘버가 QA로 시작하는 중국산의 일부제품군 (깜장색 QA000011 and QA007313)에서 

오링의 문제와 연료 이송관의 문제로 리콜이 있었다고 들었다.

(오링이야 바이톤 계열 고무오링으로 갈면 간단하지만 연료 이송관의 문제는 사용자의 유지 정비의 수준을 넘는다.)

다행이 내가 들인 제품은 시리얼은 SNNP로 시작하고

연료펌프의 연료차단 휠이 검정색이다. (녹색 일부 제품은 리콜된 적이 있다.)

그후로 공장을 다시 대만으로 옮겼다고 하나

대륙 제품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좀 없어 보이는 봉다리에 들었다.

저 옵티머스 상표가 없었다면 검정 봉다리에 다름 아니다.

 

 

 

알루미늄 바람막이가 들어있다. 보기보다는 실용적인 선택이다.

렌치 뭉치가 자석이다. 

버너 본체는 자성이 없는 스텐레스와 황동계열로 보이고,

기화기 내부에 들어있는 청소침만이 자성을 띈다.

렌치 뭉치를 기화기 바닥으로 넣어주면 

자석의 반대극성에 의해 청소침이 밀려올라와 노즐 Jet 구멍이 청소되는 원리이다.

 

탱크를 온 On 위치에 두면 내부의 연료이송관이 연료 속에 잠겨 

압력을 받는 액체 연료가 분사된다.

탱크를 뒤집어 Off 위치에 두면 내부의 연료 이송관이 공중에 뜨고,

더이상의 연료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연소되었다가 소화되는 형식이다.

바닥 보호를 위해 다이소표 유리 받침을 붙여 두었다. 긁히지 않도록...

(저 껌딱지는 사실 다른 용도였는데....너무 딱딱하여 그냥 이곳에 붙였다. 버리기엔 거시기하여.)

P/S

프리머스 옴니라이트의 경우 가스 연료의 사용(액출?)이 가능하여

더 나은 점수를 주는 쪽도 있다. 

나의 경우는 노즐을 바꿔가면서 그렇게 쓸 요량이 아니라서.....

(가스와 휘발유 노즐은 같이 쓸 수 있긴하다. 약간의 효율감소를 감수한다면.)

 

그러나 이 모델이 단종된 사유는 아마도 액출 가스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일 것이다.

Polaris의 등장으로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후속 모델인 Optimus Polaris는 체결 방식이 Bayonet 커플러가 아니라 가스 캐니스터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휘발유로만 사용한다면 Nova+는 그렇게 나쁜 선택이 아니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연료관이 조금 굵어 더 견고하든가 혹은 수납이 더 불편하든가 하는 문제는 있지만.

 

참고로 스웨덴 노바+는 예열컵이 스텐계열(흰색)으로 Cejn 커플러에 연료 차단 밸브가 없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스웨덴 산은 모두 Cejn Coupler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