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EA123 스웨덴산을 들였다.
소위 전설의 빠나, 1954년 출시 이후 거의 변화 없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몇 차례의 키체인 변화와 청소침 등의 변화는 있었다지만
간결하고 아름다운 자태는 초창기의 그대로이다.
지금은 123R 모델로 대만산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들인 SVEA123는 연료 조절 축이 하향인 모델로 초중기 모델에 들어갈 것이다.
불 조절 축이 하향이란 얘기는 청소 침이 없다는 얘기와 상통한다.
일부 초기 모델에서는 바람막이에 SVEA 각인이 선명한 모양이다.
이 모델의 바람막이에는 아무런 각인이 없다.
대신 연료통에는 Made in Sweden이라고 찍혀있다.
대만산의 경우 그냥 Sweden 이라고만 찍혀있어 대조를 이룬다.
1954년 초기형의 불조절 손잡이의 모양과 비교하면 1970년 이후의 모델이다.
(그 이전 모델의 손잡이에는 노즐 렌치 기능의 구멍이 있다. 손잡이 줄의 모양이 초기형은 연결링으로 되어 있다.)
이런 형식의 손잡이는 이후 123R (청소 침 내장형, 불 조절 손잡이 축 직각)이 나올 때까지 큰 변화가 없다.
스웨덴 산임을 알 수 있는 각인은 연료탱크와 불조절 축에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헤드부에도 각인이 있는 모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사용의 이 SVEA123를 들이기까지는 오래 기다렸다.
대만산의 123R에도 큰 불만은 없었다. 나의 경우에는. 화력도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그것이 대만산이란 것 말고는.
그러나 확실히 스웨덴 산의 바람막이는 부드럽게 체결되는 맛이 깔끔했다.
이런 단순한 정밀함이 오리지날이 주는 맛일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정밀함의 미덕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장인의 솜씨에 내가 또 한 수 접어주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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