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참사의 원인은 향후 전체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우선 논란이 된 frangibility 곧 충격대응설계, 충격 취약설계에 대해서는 언급해야겠다. 구조물의 설계에 있어서 놓치기 쉬운 한 가지는 무조건 강하게 설계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그것은 보호해야 할 객체에 대해 정확하고 적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파괴 시나리오에 대응하여 최적의 파괴모드에 대한 선택이 필요한 일이다. 생명 앞에 공익을 논하는 것이 비난받을지라도. 서해대교의 교량 난간의 예를 들어보면, 난간에 그렇게 부딪힐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중차량이 난간을 들이받았을 때 무엇을 보호해야 하는 가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차량의 운전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1차적 생각은 그 정도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