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영화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荻上直子 의 영화 <강변의 무코리타 川っぺりムコリッタ >를 보다.
무코릿타는 Muhurta의 일본어 음역 牟呼栗多 이다.
경전 속의 수유, 須臾는 법화경 등에는 아래와 같이 용례를 보인다.
當勤精進,如救頭燃,但念無常,慎勿放逸。須臾之間,生死事大。
머리에 불이 붙는다는 표현은 익숙하게도 지눌의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에도 등장한다.
나로서는 이 표현을 수심결에서 먼저 보았었다.
譬如有人,被火燒頭,救之不遑,豈有閒心更論餘事。生死事大,無常迅速,甚於火燒頭然。但自痛念無常,常若救頭然,則不被境風所動,而能念念在道矣。
정작 수유는 다음 구절이다.
故知吾人自心,本來清淨,元無煩惱。但為客塵妄想所覆蔽故,不得自在。譬如晴空本無片雲,為浮雲所覆,須臾之間,暎蔽光明。雲散晴空,光明如故。
인도의 시간단위는 살펴보는 일은 흥미롭다.
- 트루티 (Truti): 찰나 (刹那) - 눈 깜빡이는 시간의 1/4 정도
- 타트파라 (Tatpara): 극미 (極微) - 100 트루티
- 니메샤 (Nimesha): 일순 (一瞬) 또는 순식 (瞬息) - 눈 깜빡이는 짧은 시간, 30 타트파라
- 카슈타 (Kashtha): 각 (刻) - 18 니메샤
- 칼라 (Kala): 시 (時) - 30 카슈타, 약 48초
- 가티카 (Ghatika): 각 (刻) - 30 칼라, 약 24분
- 무후르타 (Muhurta): 수유 (須臾) - 2 가티카, 약 48분
- 아호라트람 (Ahoratram): 주야 (晝夜) - 30 무후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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