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술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제도기를 설명하는 단원에 영국식과 독일식 제도기에 대한 설명.
기껏 4차 산업이라고 이야기한다는 것이 CAD에서 BIM으로 옮아갔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종류의 4차 산업은)
원단은 이렇게 손으로 하는 것이다. 손으로 쌓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로터링, 스테들러 제도기는 독일식이다.
(스테들러 제도기는 서재 어딘가 구석진 곳에 있다. 지금도.....정이 가지 않는 물건이다. 독일식의 딱딱함이란.)
교과서의 영국식은 아름다운 곡선과 마감으로 꼭 만져보고 싶은 것이었다.
더구나 저 아름답고 간결한 연필깍지까지 있음에랴....
본체는 황동, 바늘 끝 부분은 철제로 내구성을 더했다.
손에 잡히는 맛과 사용성을 함께 건져낸 오랜 경험이 만든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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