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드라마 때문에 예전 사진을 찾아본다. 그것이 추억일진대.
스페인 남부 여행은 가외의 길 같은 것이었다.
해서 나의 추억은 알함브라 궁전이 아니라 동굴숙소 Cave에서 시작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언덕배기를 한참을 걸어 올라가 도착한 동굴-비슷한-숙소
알바이신-샤크라몬테였던가?
동굴숙소같은 느낌이긴하나 엄밀한 동굴숙소 Cave는 아니다.
이 숙소의 전망에서 나는 알함브라 궁전을 보았다.
사진 뒤쪽으로 보이는 살짝 붉은 궁전.....
당일 예약이 되지 않아 궁전 변두리만 걸었다. 딱히 내부를 본들 무슨 추억이 있을까만....
기타 선율에 실려오는 쇄잔한 왕조의 비극이 귓가에 맴돌지도....
Cave에서 바라보는 밤의 알함브라 궁전.
그냥 던져둔 스쿠터도 색을 얻어 예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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