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입니다.
백악산 들머리에서 찍은 풍광입니다.
하얀 수피가 가을에도 단풍아래에서도 이쁩니다.
눈 내린 겨울에는 어떤 풍경일까요?
백악산 중간 산마루에서 고사목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을 흘려 보낸 것들에게서 묻어나는 오랜 아픔을 봅니다.
우리의 미적 감각은 허상일 때가 많습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세월을 이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린 그저 아름다움이란 이름으로 '시간'과 '아픔'을 애써 외면합니다.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의 한 세월이 저 나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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