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박물관의 영월창령사지 오백나한님들이
서울 나들이를 하셨다기에 다녀왔습니다.
그저 우리의 모습을 하고 계신 나한님들은 종교의 본뜻이
세속의 초월이 아니라 세속에서의 평화와 안식임을 보여주는
더할 나위 없는 가르침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 자신을 닮아있는 나한님들을 뵐 수 있어 좋았습니다.
거居하되 그 속에서 물들지 않음이, 경계를 허물고 세속에서 실천하는 참모습일 겁니다.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님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한 가닥 풍경소리입니다.
대답은 이미 그 물음 속에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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