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대학살, 로버터 단턴, 문학과 지성사
1장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계몽사상의 시대에 계몽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되찾을 수 없이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22쪽)
[빨강모자소녀]를 위시한 이야기들이 자체의 역사가 없는 것처럼 읽고 있다....그는 (베텔하임) 그것의 기원을 묻지도 않거니와
그것이 다른 상황 속에서 지녔을지도 모르는 다른 의미에 대해 걱정하지도 않는다.....그러나 사실사아 민담은 역사적 문서이다.... (28쪽)
다른 역사적 문서처럼 시대와 장소를 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민담을 거부한다는 것은 구체제 농민들의 정신세계로의
몇 안되는 입구에 등을 돌리는 것이다. (35쪽)
...농민들의 판본에 있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빨강모자와 사냥꾼 같은 세부 사항에 대해 상징적으로 분석을 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일이다.
...세부사항의 멋진 점에 집중하는 대신에 이야기의 틀이 정해지고 모티프가 결합되는 방식에 주목하면서
구조의 차원에서 그것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36쪽)
'이야기를 노래하는 사람들'은....언제나 친숙한 땅 위에 남아 있다...그는 낡은 주제를 관통하는 새로운 길을 찾으며 진행의 과정에서 자신의 텍스트를 창조한다.
...전체적인 서사시는 그 부분의 종합 보다 훨씬 큰 것이어서 세부적이니 수정이 전체적인 윤곽을 혼란시키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38쪽)
세계관은 정치적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연도를 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덜 '사실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의 세계에 대한 상식적인 관념으로 들어가는 예비단계의 정신적 배열이 없이 정치학은 발생할 수 없다.
상식은 그 자체로 실재를 사회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며 그것은 문화마다 다른 것이다. (43쪽)
근대초 프랑스 농민들은 계모와 고아의 세계, 비정하고 끝없는 노동의 세계, 거칠자 동시에 제어된 잔인한 감정의 세계에 살고있었다.
그 이후에 인간의 조건은 너무나 변화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그 삶이 야비하고 잔인하고 단명하였던 사람들에게 그 세계가 어떻게 보였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것이 우리가 마더 구스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50쪽)
농민들의 이야기에서 소원은 보통 음식의 형태로 나타나며 (56쪽)...채식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 (57쪽)...
소년들은 집에 땅도 일도 음식도 없기 때문에 길을 떠난다. (61쪽)...프랑스의 길에 넘쳐나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행운을 찾는다는 것은
구걸을 좋게 말한 것일 뿐이다. 거지들이 이야기에 가득 차 있으며 (63)...
그 농부는 그 이후 행복하게 살았다. 바꾸어 말하면 충분히 먹었다....
마을에서의 곤궁과 길 위에서의 결핍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사람들의 절박감을 예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는 세상 살아가는 길의 지도를 그렸던 것이고 잔인한 사회 질서 속에서 잔인한 것 이상을 기대하는 것의 어리석음을 증명하였던 것이다.(64쪽)
민담의 비교는 그러한 (반유태주의적이거나 반성직주의적인) 특정적인 결론을 산출하지 않는다...그것은 강렬한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소멸한 농민사회의 감정과 가치와 관심과 태도를 표현하고 있다. ...첫째로 이야기는 농민들에게 세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말해주었으며,
둘째로 이야기는 세상에 대처하는 전략을 제공해주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들은 원수를 사랑하고 다른 뺨을 내 놓는다는 것의 효능에 대해서 큰 확신을 지니라고 고무시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예증한다. (85쪽)
이러한 세계 속에서는 운율도 이성도 없다. 재앙은 우연적으로 닥친다...이것은 단지 인내되어야 할 뿐이다....
그녀(빨강모자소녀)는 단지 죽음의 아가릭 속으로 걸어들어갔을 뿐이다. 그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는 것은 18세기 이후에
그 이야기가 얻게 되곤 하였던 해피엔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난이 지니는 불가해하고 비정한 성격에 있다. (86쪽)
그러나 이야기는 특권계층에 대한 존경심을 조금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할지라도 약을 올리거나 장난을 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주인공은 모욕을 준 것으로 만족한다. 그는 혁명을 꿈꾸지 않는다. (92쪽)
웃음이 가라 앉으면 형세는 다시 되돌려진다. 그리고 교회력의 진행에서 사순절이 사육제의 뒤를 잇는 것처럼
옛 질서는 흥청거리던 사람들을 다시 붙들어맨다. (94쪽)
그것은 특수한 세계관을 전달한다. 그것은 세상은 고되며, 동료 이웃의 이타심에 대해 어떤 환상도 지니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며,
주위에서 얻어낼 수 있는 작은 것이나마 지키기 위해서는 명석한 두뇌와 재빠른 기지가 요구된다는 것이며,
도덕적인 훌륭함은 어느 곳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성은 냉소적인 초연을 조장한다. (97쪽)
농민들의 이야기는 교훈을 제공하지 않는다. 계몽사상의 철학과는 달리 그것은 추상을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 이야기들은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들은 세상이 바보와 악당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바보보다는 악당이 되는 것이 낫다. ...이것은 '데카르트 방식'의 교활함의 구현인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가장 충실하게 표현되었을 것이다. (101쪽)
그것은 낡은 세계관의 집요성을 증언하고 있다. 속담식 지혜의 도움을 받아 프랑스사람들은 여전히 제도를 속이려고 하고 있다.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 깥은 것이다. (102쪽)
2장 노동자들은 폭동한다 : 생-세브랭 가의 고양이 대학살
견습공들은...부엌에서 그릇 속의 찌꺼기를 먹어야 했다. 더 나쁜 일은 주방장이 몰래 남은 음식을 팔고는 그 소년들에게 고양이 밥을 준 것이다. (112쪽)
(무방비의 짐승을 죽인 것을 한 소년이 의식화하여 재연시키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서 우리가 웃음거리를 찾아내지 못한다는 사실은
산업화 이전 유럽의 노동자와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거리에 대한 하나의 증거이다. ...낯선 문화에 침투하려는 시도에 있어서 최고의 입구는
그것이 가장 불투명하게 보이는 지점이라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115쪽)
임금 노동자는 단지 값싼 노동력의 원천이었을 뿐으로서...그들의 영락함은 이름에서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들은 주인의 친구 compagnons가 아니라 고용인 a louer이었다. 그들은 노동은 동업자가 아니라 소모품이 된다는 경향이 있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18쪽)
주인은 다른 음식을 먹었고 다른 시간대에 살았고 다른 언어를 말했다. 그의 부인과 딸들은 세속에 물든 성직자들과 희롱질을 하였다.
그들은 애완동물을 길렀다. 확실히 '부르주아'는 다른 문화권에 소속되었는데 그 문화권은 무엇보다도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었다. (122쪽)
종교의식의 주기에 친숙해지도록.....사육제와 사순절의 주기로서 환락의 기간 뒤에 금욕의 기간이 이어지는 것이었다....
이 기간에 젊은 사람들은 규범에서 벗어나는 일을 제한적으로나마 격렬하게 발산시켜 사회적 경계를 시험해 보았고,
그 뒤 질서와 복종의 사순절의 엄숙한 세계로 다시 동화되었다.
사육제는 참회의 화요일에 끝났으며, 그날 짚으로 만든 인형인 사육제의 왕이 제의화된 재판을 받고 처형되었다. (123쪽)
...기본적이니 요소는 모닥불, 고양이, 들뜬 마녀사냥의 분위기 등으로 어느 곳에서나 동일했다. (125쪽)
그들은 이미 넘치는 노동시장에 또 하나의 직인이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다. (128쪽)
19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는 통일된 국가라기 보다는 여러 지역을 기워놓은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인쇄공들의 전통적인 관습과 신앙의 분위기가) 모든 곳에서 동일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공통적인 주제를 찾을 수는 있다. 그 중 가장 공통적인 주제가 고양이에 관련된 것이다. (135쪽)
그렇듯 정교한 의식으로 고양이를 처형하므로써 그들은 주인집을 비난하고 '부르주아'가 유죄라고 선언하였다.
그 죄는 견습공들에게 혹사를 시키고 제대로 먹이지 않은 죄, ... , 한 두 세대 전에 혹은 인쇄업의 출발시에 존재하였던
초기의 '공화국' 속에서 주인들이 하였다고 전해지듯이 일꾼들과 같이 일하고 먹는 대신에
인쇄소에서 물러나 임금노동자로 인쇄소를 채우려고 하였던 죄 등이다. (143쪽)
(고양이 대학살의) 상징은 처벌을 받지 않고 넘어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들이 가한 실제적인 모욕을 가려주었던 것이다. (145쪽)
동물을 학대하는 것이 '부르주아'에게 낯선 것이었던 만큼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노동자들에게 낯선 일이었다.
이리하여 병존할 수 없는 감수성 사이에서 함정에 빠진 고양이는 양측 세계 모두에서 최악을 맛보았던 것이다. (147쪽)
이러한 장난이 넘어서면 안 되었던 경계선은 구체제하 노동자 계급 전투성의 한계를 시사해 준다....
19세기말에 프롤레타리아트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들의 저항을 상징적인 단계에 국한시켰던 것이다. (148쪽)
3장 한 부르주아는 그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 : 텍스트로서의 도시
농민들의 암울한 민담과 직공들의 폭력적인 의식이 오늘날 상상하기 어려운 세계에 속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18세기 부르주아의 입장에 우리를 놓고 생각해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그러한 기회는....1768년 익명의 견실하나 몽펠리에의 중산계급 시민에 의해 기록된...완벽성에 대한 그의 집착으로...
그는 자신이 상정한 우주의 구심점인 자신의 도시에 있는 모든 교회, 모든 가발업자, 모든 집없는 개를 포함시켰던 것이다. (154쪽)
...왕국내에서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진정한 관념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몽펠리에는 묘사하길 원하다고 설명하였기 때문이다. (155쪽)
그가 마음속에 구성하였던, 그의 정신의 틀에 맞추었고 감정으로 채색하였던 세계였다.
문학적이건 아니건 장소의 감각은 삶에 있어서 우리의 전반적인 방향 설정에 근본적이다.
구체제의 평범한 부르주아에 의해 장소의 감각이 글로, 그것도 글의 홍수로 쓰인 것을 본다는 것은
18세기 세계관의 근본적인 요소에 대면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 정신에 침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서술된 대상이라기 보다는 서술의 방식에 집중하여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157쪽)
...우리의 임무는 1768년 몽펠리에가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찾으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관찰자가 어떻게 관찰하였는가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158쪽)
프랑스에 기업가가 있다면 그들은 대체로 출신성분이 귀족이었다. 귀족들은 전통적으로 투자해오던 분야인 광산업과 제련업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산업과 상업에 투자하였던 반면, 상인들은 귀족처럼 살기에 충분한 재산을 축적하면 사업을 그만두고 토지와 금리로 살았다. (161쪽)
...다른 도시의 한 두 구역을 제외한다면 사회사학가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상정하였던 활력적이고 자의식이 있고 산업화를 이루어가던
[부르주아계급]을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였던 것이다. (162쪽)
그는 한쪽으로는 귀족과, 다른 한쪽으로는 평민들과 자신을 구분시켰다....그는 의사.법률가.행정가.금리생활자 등 대부분의 지방도시에서
인텔리켄차를 형성하였던 자들에 동조하였던 것이다. 이 사람들은 '구체제의 부르주아'에 속한다.
그들은 18세기적인 의미에서 부르주아였고 그 당시의 사전은 부르주아를 단지 '도시의 시민'이라고 정의하였을 뿐이다. (164쪽)
...프랑스의 다른 도시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상인들은 그들의 자본을 상업에서 빼내 토지나 관직을 얻는 것으로 전환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사법부나 궁정관료 체계의 높은 지위를 사들이면 그들은 귀족이 되었다. (167쪽)
왜냐하면 우리는 결코 해석과 사실을 나누어 놓을 수 없기 때문....
즉 인구통계와 경제로 시작하여 사회구조와 문화로 옮겨가는...그러한 기술방식은
1768년의 몽펠리에 시민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주교와 성직자들로부터 시작하여 시의 당국자를 거쳐 사회의 여러 '신분'과 그들의 관습에 대한 관찰로 끝을 맺었다.
마치 퍼레이드를 하는 것처럼 (168쪽)
전형적인 대행진은 오늘날 우리가 도시의 상부구조라고 부르는 것에 밀접하게 일치한다.
의전대는...뒤에 따라오는 유지들을 위해 길을 터놓았다....
종교단체의 행렬로 시작하여 성직자인 제1신분이 앞장을 섰다.....(169쪽)
수도회...이들이 행진한 뒤에는 약 일백여명의 고아와 구빈원...
다음으로 수도 성직자....거대한 십자가...주교의 도착....
시의 최고 관직을 점유하였던 상공위원회 위원 Consul 행렬...(지역 신분회의 회합에서 제3신분, 즉 평민을 대표)
시의 고위인물인...소비세 재판소...군관구 사령관 (왕가의 귀족으로 의례의 명예회장으로 법정을 주도)...치안판사
지방검사...집달리...지방회계관....그리고 하급 법원의 관리...
몽펠리에의 대행진은...도시사회의 집합적인 질서를 표현하였다. 이것은 도로 위에 펼처졌던 진술이었고,
그것을 통하여 도시는 그 자체를 그 자체에게 내보였다. (174쪽)
이와 같은 유사성은 행진에 참여하였던 성직자들에게도 통용되었다. 우리의 저자는 행진의 순서 속에
은연중에 내재하고 있던 모든 명칭.특권.수입.기능 등을 열거하였다....거대한 건물과 막대한 재산을 지닌 많은 수도원들이
단지 서너 명의 비생산적인 성직자들의 보금자리였다고 그는 기록하였다. 그의 눈에 성직자들은 별 존엄성을 지니지 않았다.
...우리의 저자는 그 (교수자격 박사 등)의 수입이 그들의 '신분'의 (양도 불가능한) '작위'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존엄성' 혹은 우리의 저자가 즐겨 쓰던 용어인 '품격'은 부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었다.
교수들은 그들 지식의 고귀한 성격 때문에 법의 기사였던 것이며, 유산을 남기는 것보다는 황금박차를 차고 무덤으로 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였다. (175쪽)
인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몽펠리에에서도 인간의 신분은 사회의 양극화라기보다는 단편화를 통하여 번성하였다.
계급으로 구분되는 대신에 사회적 질서는 세분화된 정도의 존엄성을 따라 구경꾼들을 통하여 파문쳤다.
...그러나 행진의 언어는 구식이었다. 그것은 18세기 중엽의 경제적 팽창에 기인하는 사회질서 내부배치의 변화를 전달하지 못하였다. (179쪽)
저자는 귀족을 제1신분의 지위로 격상시켰다....제2신분에 부르주아를 위치시켰다.
우리의 저자는 '제3신분'을 노동계급이라기보다는 구식의 장인계급으로 제시하였다. 그는 그 구성원을 장인과 평민이라고 기술하였고...
그것의 세 개의 지류로서...정신을 가지고 노동하는 장인들, 기술직종에 종사한느 장인들, 일용노동자와 농업노동자...
그리고 신분을 구성하지 않는 가내하인과 실업빈민...(181쪽)
우리의 저자는 사회적인 지위에 부착되어 있는 존엄성의 중요성에 대해 민감하게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귀족적인 관념의 명예는 거부하였다. 대신에 그는 돈에 대한 건전한 존경심을 보였다. (184쪽)
...귀족과 평민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재산의 문제로, 그것도 지참금으로 환산되는 구식의 재산의 문제로 압축될 수 있었다. (185쪽)
진정으로 그를 경악시켰던 것은 평민의 '부르주아화'였다. 왜냐하면 '제2신분'에 대한 최대의 위협은 '제3신분'과의 접경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188쪽)
...평민들은 그 자체로서도 악이었지만 그들의 신분을 벗어나게 된다면 사회질서 전체에 대한 위협이었다. (195쪽)
자세히 검토해보면 이것은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편향적으로 옹오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201쪽)
우리의 저자는..몽펠리에를 고관들의 행진으로서, 다음으로는 일련의 신분으로서, 마지막으로는 생활양식의 장면으로서 제시하고 있다.
그 셋은 각가 자체 내의 모순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두 가지와 모순되고 있다.
여기에 이 자료의 매력이 있다. 왜냐하면 그 비일관성을 통하여 우리는
출현하려고 애를 쓰는 세계에 대한 신선한 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01쪽)
'팽나무 그늘 아래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베르터의 고뇌, 괴테 : 그후로도 해와 달과 별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다 (0) | 2018.10.02 |
---|---|
노년에 관하여 - 키케로 : 삶을 떠날 때 여인숙을 떠나는 듯한 느낌으로 영혼이 더 나은 곳으로 (0) | 2018.10.01 |
구두장이의 축일, 토머스 데커 - 사랑이 많은 곳에 모든 불화도 끝난다 (0) | 2018.09.30 |
서울에 딴스홀을 許하라, 김진송 - 현대는 어떻게 우리 곁에 오는가? (0) | 2018.09.29 |
연금술사 - 벤 존슨, 자연이 낳은 불완전한 물질은 완전함을 향해 나아간다. (0) | 2018.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