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독에서 만든 버너이다.
사실 이 버너를 집어든 이유는 저 목대에 있다.
대부분의 이런 목대를 가진 중형 버너들은 소위 일체형?이라는 부뚜막 용이다.
즉, 한 번 화구를 장착하면 풀지 않고 그냥 그대로 계속 사용한다는 뜻이다.
캠핑용이라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고, 석유도 새지 않아야 한다. - 설사 석유를 모두 빼어낸다손 치더라도.
그런 점에서 이 놈의 목대에 마개가 있다는 점이 끌렸다.
몇 군데 흠집이 잡힌 걸로 보이지만 그냥저냥.
물건너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 사이에는 원래 주인의 사진으로 눈요기 삼아 바라본다.
곽은 없는 모양이다. 그냥 종이박스만 보인다.....
그래도 황금박쥐가 달려있다. 꼭 무슨 애들 장난감같은 느낌으로.
한국에서 판매되었을 적엔 아마도 바람막이 (얼추 라이언 933의 것에 가깝다)와 빠나 수납주머니 (코펠수납용 주머니 같은)를
국내 제작으로 판매하였던 모양이다.
이놈 들고 다니면 어디다 담아야 하나가 고민스럽다. 목대의 높이가 아마도 말썽일테지만. 오덕은 아마도 불용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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