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e 스토버란 놈을 들였다.
영국의 RM 320 모델이다.
불조절기가 달려있는 고급형?도 있다. -사실 나는 그런 번거로운 걸 싫어한다. 단순함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전 주인의 때깔을 벗기고-원래도 수세미 자국이 선연하였지만-
철제 오덕의 녹물을 벗겨내고 내열 뺑끼를 칠했다.
펌핑구에 틀지름도 좀 지려주니 가죽패킹이 조금 불어나 압이 제대로 걸린다.
원래 없었던 화구는 몇 년전 영국에서인가 주문했던 대체품으로 올렸다. 그런대로 깔맞춤이 된다.
이 모델은 바닥판이 없다. 해서 황동 연료통이 그대로 바닥에 닿는다.
어디 내열 밑판이라도 챙겨야 할 모양새다.
집에 있으니 이러한 손놀림으로 정비하는 맛에
그런대로 하루가 간다.
대신에 손가락 끝은 아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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