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의 기록/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Kuakata 절집구경 (3) - Misri para 절집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22. 1. 8. 17:26

구글 길찾기로 절집을 찾아 나섰다가는 낭패일 겁니다.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인터넷의 관광 설명서에는 그냥 지명만 나와있고, 구체적인 접근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Kuakata 원점으로부터의 5km 정도이고 릭샤 - 세발 오토바이-를 타라고만 합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길은 포장 비포장으로 우기라면 엄두도 못낼 상황이었습니다.

 

100년 되었다는 반얀나무입니다.

정확한 수령을 누가 알겠습니까만. 얼추 그리되어 보입니다.

뒤쪽의 둥치가 원 둥치이고, 앞쪽의 둥치는 가지에서 내려온 뿌리같은 것입니다.

영어로는 aerial prop root (받침 뿌리) 라는 것입니다.

절집에서 한 3분 거리입니다. 차를 대기에 편하여 이쪽부터 보고 걸어들어갑니다.

 

쇠꼴을 먹이는 방법입니다. 살아있는 나무 줄기에 나락볏단을 에둘러 쌓아올리고는 아래에서부터 소들이 먹습니다.

아마도 볏단 스스로의 무게로 볏짚은 아래로 계속 쳐질 것입니다.

절집 찾아가는 길에 먼저 만나는

현지인의 베틀입니다. 

물레 동테에 감긴 깜장 실타래가 보이고요.

베짜는 아낙의 의자만 동그마니 남아 있습니다.

베를 잣는 소녀의 모습입니다. 손으로 잡고있는 북에 감긴 실을 한 구녕 한 구녕씩 오르내리며 베를 잣습니다.

노동의 고단함을 환한 미소로 잊고자합니다만 길손의 맘은 짠합니다.

옷감 가게와 점방입니다.

여기에서의 겨울 치레와 간단한 음료수를 팔고 있습니다.

 

 

 

갯가 동네로 조개 장식이 많습니다.

경험이 가르쳐주는 것은 저것 집에다 걸어놓는 순간 먼지구딩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절집입니다.

관광지답게 입장료가 있습니다. 10 다카, 우리돈 150원 정도입니다. 

급하게 오고 가느라 절집 전체를 찍은 사진이 없네요.

동네 이름이 박힌 명판부터 한 장 찍습니다.

Misri para Seem 절집이라 되어 있습니다.

독일 대사관의 지원사업이라고 찍혀있습니다.

 

나름 이 근동에서는 묵어준다는 부처님이 앉아계십니다.

인물이 현지인인 Rakhain 원주민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절집도 절집인지라 샤이카무니의 깨달음의 장면을 새겨두었습니다. 

 

오래된 우물이라고는 합니다만, Kuakata에 왔으니 우물을 보아야겠지요.

저는 여기가 진정한 kuakata라고 믿어봅니다.

 

절집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새미간입니다.

현지인의 질그릇 형상이 보여 한 장을 남깁니다.

 

동자승이 기거하는 요사채인가요, 2층의 창문입니다.

나름 괜찮은 절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