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Saṃyutta Nikāya)』: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날 때 저것이 생겨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고, 이것이 사라질 때 저것이 사라진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행위가 있고,
행위를 조건으로 알음알이가 있고,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과 물질이 있고,
정신과 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기관이 있고,
여섯 감각기관을 조건으로 접촉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지면 행위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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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라는 정태적 표현이 아니라 '되어가고' 혹은 '생겨나고'라는 동태적 표현이 좀더 적확할 것이다.
혹은 '만들어 가고'라는 흐름의 표현이 되든지.
인도식의 논리학이 중국식 논리구조를 거쳐 한자의 정태적 느낌은 나만의 느낌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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