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그늘 아래에서/내 맘대로 읽는 금강경

내 맘대로 읽는 금강경 (5) 진리에 다가가는 방법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21. 4. 13. 00:45

진리를 보는 방법은 이렇다.

 

若見諸相 非相 

일체의 상이 상이 아님을 보는 것이다.  (제상이 비상임을 보는 것이다.)

혹은 만약 제상을 보게된다면 이는 비상이다. (비상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구마라집의 역이다.

 

현장의 번역은 이렇다.

以相非相

상과 상이 아님을 가지고써 (한글 능단금강경) 

혹은 상이 상 아님으로써. 

 

뉘앙스가 조금 다르지 아니한가.

 

어느 경우에도 그것은 불변고정한다는 관념과 비상(연기와 공으로서의 인식)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왜 보아야 하는가는 여전한 의문이다. 굳이.

대부분의 경우에 나는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보기로 작정하였다면야 이런 질문이 우문일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