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그늘 아래에서

모비 딕 Moby Dick (2) - 허먼 멜빌

산 그늘이 되는 나무 2014. 12. 10. 05:41

Moby Dick 132장,

 

이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은 나인가, 신인가, 아니면 누구인가?

하지만 위대한 태양도 스스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면,

단 하나의 별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만 회전할 수 있다면,

이 작은 심장은 어떻게 고동치고 이 작은 뇌는 어떻게 생각이라는 걸 하는가?

신이 고동치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내가 아니다.

하늘에 맹세코, 우리 인간은 저기 양묘기처럼 이 세상에서 빙빙 돌고,

그걸 돌리는 나무 지레는 바로 운명이다.

그리고 보라!

언제나 미소짓는 하늘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를! 보라!

 

Is it I, God, or who, that lifts this arm?

But if the great sun move not of himself; but is an errand-boy in heaven;

nor one single star can revolve, but by some invisible power;

how then can this one small heart beat; this one small brain think thoughts;

unless God does that beating, does that thinking, does that living, and not I.

By heaven, man, we are turned round and round in this world, like yonder windlass,

and Fate is the handspike.

And all the time, lo! that smiling sky, and this unsounded sea! L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