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토브 이야기 49

나의 스토브 이야기 29 - 콜맨 M1950

오랜 망설임이었다. 휘발유 버너 하나 더 들이는 것이. 한국 전쟁의 와중에서도 사용되었다는 모델이다. 오리지널은 1951년 산이다. 콜맨사를 위시하여 SMP, AGM, Wyott, Fiesta, Rogers, Aladdin까지 이 모델을 만들었다.. 심지어 영국의 알라딘까지. 콜맨사를 그중 나은 놈으로 쳐준다. 사진의 것은 1972년 산이다. 비엣남 전장에서 사용되었을 수도 있는 놈이다. 한국전에서의 아픔을 가졌던 민족이 타인의 전장에서 생채기를 남기는 가해자로 남아있는.... 우리는 일본에게 요구하는 그 무엇을 비엣남에게 하였던가? 아래 사진의 각인에는 Colman 1972라고 박혀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소위 케이스의 뚜껑은 커피물 끓이는 용도로 가능하다. SVEA123에서도 그러하지만 우리로서는 ..

스토브는 아니지만 황동.....영국식 제도기 (2)

동그라미를 그리지 않으면 제도기가 아니다. 콤파스도 좋고 컴퍼스 좋지만 동글뱅이를 그려야만 그놈이 진짜 제도기다. 아마도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의 문방구에서 수이 살 수 있는 물건이었겠지만, 지금은 그러한 수공과 품을 들여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단순히 정의하자면, 문화재란 품의 값이다. 지금 그런 품을 들여 만들 때 천문학적 숫자가 나온다면, 그게 문화재의 정의일 것이다. 가끔은 그런 품 때문에 흩어지거나 없어진 기술이 있을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