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토브 이야기 49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 틸리 랜턴 Tilley Lantern x246B

독일에서 만든 파라핀 호야등이 한때 -지금도?- 감성캠핑으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황동에 꽂힐라치면, 이제 버너에서 랜턴으로 옮아가게 마련이다. 해서 이베이에서 집어온 틸리랜턴이다. 최근까지 70년대? 생산되었던 후기 모델이다. 이쁘기는 전기형이 이쁘다. 황동빛이 더 찬연하고 구조도 심플하다. 이놈을 사느라 해외 직구 배송대행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다. 배대지 사이트에 가입하여 영국 주소하나 얻고, 이베이에서 낙찰 받고 영국 배대지 주소지로 보내고 - 사실은 내 정보 주소를 영국 배대지 주소로 입력하면 끝나지면 - 배대지 사이트는 그놈을 다시 한국주소로 배송대행 서비스 해준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중고거래 가격보다는 싸게 먹힌다. 정비하느라 또 무언가 들어가면서 그게 그거라는 말도 있지만. 틸리 ..

나의 스토브 이야기 19 영국 Burmos 스토브

영국의 Monitor, Veritas, Buflam 버너 등이 있긴 하지만, 거기다 Burmos 하나 더 얹는다고 무에 달라질 게 있겠냐 싶다. 다만 나의 프로젝트는 이런 고물을 가지고 얼만큼 살려내는가에 있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이다. - Tin Box는 없다. 이것은 되판다면 심각한 결격 사유이다. 국내에서는. - 삼발이는 건재하다. - 이런 오래된 버너에서 놓치기 쉬운 것이 연료통의 기화기 마개인데, 이 경우는 목걸이를 차고 걸려있다. (사실 이것이 이 버너를 집은 이유이다.) - 기화기-사실 이 기화기가 Burner이다-의 화구링 Spreader가 없다. - 거꾸로 걸쳐놓았지만 바람막이가 있다. 대단한 장점이다. 무언가 선명한 각인을 기대해 본다. (이런 기다리는 즐거움이 없다면야 영국 이마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