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 카스텔에서 만든 비교적 저가의 만년필이다.
마데인 제르마니라고 적어두었다.
그 위에는 수제 Handmade라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
비슷해 보이는 외형의 금촉은 가격대가 조금 높다.
Visconti의 사마귀 배같은 클립도 그렇고,
Aurora의 물방울 클립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라프 폰의 캡 형상과 클립을 좋아한다.
캡을 닫고는 머리를 누르고 있으면 손에 앵기는 맛이 일품이다.
닙은 EF 세필로 영어보다는 한글에 적합하다.
그렇게 사서 두고는 그냥 서가에 장식으로 놓여있다.
언제가 저 캡 형상의 연필깎지를 본 적이 있다. (연필 깎이는 따로 있다만.)
그런 연필깎지를 끼우고 여행 스케치를 쓱싹쓱싹 그리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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