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언급할라치면 무슨 커다란 역사적 맥락을 이야기할까마는.
영국이 스웨덴의 Primus 버너를 수입금지하면서,
영국업체가 만든 1/3 pint 사이즈의 버너이다.
Falk, Stadelmann & Co. 회사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 1945년 즈음의 버너이다.
1923년산 포켓버너인 Primus 96의 카피본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Optimus 96의 연료 탱크 사이즈는 1/2 pint 이니, Veritas Mark 1의 사이즈는 아마도 가장 작은 사이즈이지 싶다.
철제 케이스는 자전거 하이킹을 나선 청춘 남녀가 A형 텐트를 치고
이 버너로 음식을 조리하는 그림을 그려두었다.
그림에서는 버너 상단에 주철 오덕이 올려져 있다. ???
사실 저 케이스의 그림에 꽂혔다, 나는.
케이스 크기는 영국산 모니터 Monitor Touring 스토브 (17B 모델, 1/2 pint) 보다 작다.
해서 포켓 스토브라 칭하여도 어색하지 않을지도.
버너 본체 어디에도 각인이 없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에게는 아쉽다.
원래는 연료 탱크 옆면에 페인팅으로 Veritas Mark 1, Made in England 라고 적혀 있던 모양인데,
이 버너에는 지워져 있다.
다만, 버너 기화기 부분의 주철로 된 불꽃 확산기에는 Duo Burn England라고
각인되어 있어 위안이 된다.
아마도 튜브형 기화기의 노즐 압력을 견디는 무게이리라.
특이한 점은 삼발이와 기화기의 끝단 높이가 거의 일치한다.
저 주물이 오덕같은 기능일지도......
1/3 파인트 용량의 포켓 스토브는
소풍길의 배낭에 무게 부담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많은 양의 요리는 어렵더라도
간단히 한 끼를 떼울 수 있는 스토브로는 충분했을 듯하다.
참, 저기 1자 드라이버 마개는 기화기 구멍을 막는 마개이다.
멍텅구리 너트부를 탱크에 용접시켜 기화기 튜브가 연결되었을 때 이 너트부에 체결되어 분실 방지토록 하고 있다.
연료 탱크 마개에는 과압안전 밸브가 없다.
다만 너트부에 세로 홈을 두어 마개를 조금 열었을 때
압력이 해소되게 되어 있다.
디테일에서 장인을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것이 경쟁력일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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