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 문은 닫혀있다. 억지로 억지로 창살 틈으로 본존불을 뵙는다. 우리네 절집 금당의 열린 문짝과는 차이가 있다. 스님들의 모습은 납경소에서 볼 수 있고,어떤 절집은 주차료까지 챙기는 모습이 흡사 시설관리업체로 보여져 못마땅했다.운펜지를 힘들게 올라가서 납경을 받는 와중에,걸어왔는지를 알아듣지 못하는 내게 여러 번 묻던 스님의 질문은 도보 순례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배낭을 산문에 놓아두고 납경장만 들고온 도보순례꾼을 차량 순례객이 아닌지 주차비를 확인하는 것이리라. 년간 30만명 이상이 찾는다는 88사찰순례길.....납경과 납경료만 놓고 보면 중소기업과 다를 바 없다. 석수사이던가, 츠야도로 내어준 다다미 2층은,청소도구를 찾는 길손에게 오히려 면박이다. 그 정도의 잠자리면 순례꾼들에게 오히려 과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