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의 기록 167

싱가폴 맹그로브 개펄 - 그대 발자국 외에는 남기지 마라. 그곳에선.

싱가폴의 북쪽에 Sungei Buloh 라는 곳이 있다. 대개의 관광지 소개에서는 빠져 있지만, 여기는 2002년부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같지만, 싱가폴에서 인도/중국계를 거의 볼 수 없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이 이곳이다. (또다른 한 곳은 맥리치 저수지라고, 뜀박질하는 흰둥이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유럽계의 문화적 관심과 여행 문화의 차이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예전에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을 본 적이 있는데, 그만 못하다. 다만 관광을 위해 개펄 위를 목교로 연결하여 편의를 도모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그리고 쓰레기통의 저 그림하고......... 싱가폴의 맹그로브 숲은 인공조림이다. 초기에는 바다 새우양식장을 위한 흙막이 ..

포항 보경사 내연산 계곡길에서

내연산 계곡길을 내려오다 산나리 꽃을 보았습니다. 예전엔 참 흔한 들꽃이었더랬는데....요즘은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위틈에 싹을 내밀고는 저리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청청합니다. 보경사 계곡은 폭포로 유명합니다. 한 번 쯤 들러 보시면 왜 한국의 10대 계곡에 드는 지를 알 수 있겠지요. 향로봉 정상 사진입니다. 사진 올린 것이 시간의 역순이군요. 기억의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