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절 지장사의 뒤편으로는 (소위 오쿠노인, 奧の院) 오백나한을 모신 오백나한당이 있다.
4번절에서부터 헨로 길을 들기에 따라서는 지장사 본당보다 5백나한당을 먼저 만날 수도 있다.
이후 66번절 운펜지와 75번절 선통사에서도 석조의 등신대 오백나한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대부분은 최근의 조성으로 보여졌다.)
여기 5번절의 나한은 실물 크기의 등신대 목조조각이라는 점이다. 화재로 소실되고 지금은 실제로는 약 200분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의 절집에서 5백나한이 조그마한 조각상으로 모셔져 있기에 이러한 실물 크기 등신대의 나한을 보는 일이 드물고 또 조금 충격이었다.
해서 여기 몇 장의 사진을 옮긴다.
나한을 모셨기에 본존불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구쪽에 있다.
양쪽에 협시보살로서 문수보살, 보현보살님이 계신다.
이 분이 라훌라(라후라) 존자,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의 한 분이시다.
부처님의 아들로 조용조용 바라밀행을 하심으로써 밀행제일이라 불리운다.
내 얼굴이 비록 닮지 않았다고해도 나의 흉중에는 부처님이 계신다고 직접 열어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짓궂게도 그 뱃속에 복전을 던져두었다. 복전이란 바라밀행에 있는 법인데....
(또 다른 해석으로는 Svaka 開心羅漢 으로 볼 여지도 있다.
흉중에 부처를 모시고 있는 모습니다. 대개는 왼손에 불선 佛扇을 들고 오른손은 세 손가락을 구부린 모습으로 묘사된다.
Svaka는 불가촉 천민을 이르는 인도의 보통명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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