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퍼드의 다른 책을 읽고 정리할려는 생각을 했었다. 지역사회 도서관에는 그 책이 없었다.
아쉽지만 이 책을 간단히 정리할 수 밖에.
그나마 무언가 다른 준비로 바쁜 즈음이라 서문과 다른 한 章 정도로 만족하려 한다.
정리에 앞서 몇 가지는 언급해야겠다.
우선 번역자의 불친절함 혹은 무신경함을. 저자의 Full Name을 찾을 수 없었다. 위키를 뒤지기 전에는.
책날개 앞면에는 저자 소개부터 시작되는 것이 적절할진대, 역자소개만 달랑. 이대출판부의 자기과시일런지.
옮긴이의 말을 저자 서문보다 먼저 배치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그나마 원저의 인용색인은 빠뜨리지 않았다.
합의된 바에 의하면, (종교에서 철학으로의) 결정적 이행은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인들에 의해......
바로 이때에 이성적 탐구의 새로운 정신은, 그 때까지는 전통적 믿음의 대상이었던 바의 궁극적 존재들에 관해
공언(pronounce upon)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 새로운 정신의 도래가 전래의 사고 방식과의 갑작스럽고 깨끗한 결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초의 이성적 사유와 이에 깔려있는 종교적 표상 (representation) 사이에는 진정한 의미의 연속성이 있다.
철학은 종교로부터 어떤 위대한 개념들을 상속 받았는 바, 예를 들면 신, 영혼, 운명, 법칙 등이 그것들이고,
이 개념들은 이성적 사고에 기반한 운동들을 계속적으로 정리해주고 이의 주요 방향을 결정해 주었다.
실제로 그 당시에는 각각 '과학적' 그리고 '신비적'이라 불릴 수 있는 두 전통이 있었고......
이 두 충동(impulse)들은 현대의 우리 자신의 사유 속에서도 아직 작동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단지 그 충동들이 인간 본성에서의 항구적인 두 필요성에 대응하며, 인간 기질의 익숙한 두 유형을 특징짓고 있기 때문이다.
논의를 과학적 전통으로부터, 과학의 마지막 성취에서 거슬러 올라가
올림피아 주의, 즉 호메로스의 초자연적 세계에 반영되어있는, '운명 (Destiny, Moira)'에 종속된 개별적 신들의 세계를 통해
연속성의 실재적 실마리를 추적할 수 있음을 입증하려 한다......
왜 그리스인들이 신들 조차도, 도덕적이긴 하나 비인간적이고 맹목적인 '운명'의 교시에 종속된다고 믿었는가를......
하나의 위대한 철학-종교적 개념, 그것도 가장 근본적인 개념이 아직 남아있는데, 그것은 사물의 본성 nature of things, 자연(physis)라는 개념이다.
그리스 철학에서는 이 이것은 '영혼'이고 '신'인 바, 살아있는 신적인 물질적 연속체로 신화적 속성과 함께 검토되어야 하는 실체 substance이다.
이것은 자연(Nature)이 우리의 감각을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현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이 실체가 초기 사유의 일차적 대상이었으며,
이것이 지닌 물질적이고 살아있고 신적인 내재적 속성으로부터, 이 속성들의 함축하는 바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체계가 연역된다 (철학의 수준면 Datum of Philosophyt)
이 책을 한 과학자에게 헌정한다. 이 책을 통해 그 과학자가 그가 가진 가치있는 이름과 관련된 영혼을 구원의 손길로 발견하기를 기대한다.(서문)
* 마지막 번역은 찰스 다윈에게 헌정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오류로 보인다.
이책은 식물학자였던 Fransis Darwin에게 헌정되었다. 우리가 아는 Charles Darwin의 아들이자 저자에게는 장인어른이 된다.
사실이지 한 Chapter 정도는 읽어보려 하였으나 뜻이 선명하지 않은 부분을 원문과 비교해가며 읽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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