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터의 고뇌, 괴테 : 그후로도 해와 달과 별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었다
젊은 베르터의 고뇌, 괴테, 임홍배 옮김, 창비 1부 1771년 5월26일 오로지 자연만이 무한히 풍요로우며, 오로지 자연만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드는 법이다. 규칙의 장점을 높이 살 수도 있지만, 그것은 예컨대 시민사회를 예찬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를 가질 뿐이다. 규칙에 따라 자신을 도야하는 사람은 몰취미하거나 조악한 것은 결코 만들어내지 않을 테지만, 그것은 법규와 예의 범절에 맞게 처신하는 사람이 결코 참을 수 없는 이웃이나 불한당은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일 뿐이다. 그 반면 어떤 규칙이든 간에 모든 규칙은 진정한 자연감정과 자연의 참된 표현을 파괴하는 법이다! ... 아아, 나의 벗들이여, 과연 어째서 천재의 격류 는 좀처럼 콸콸 흘러 넘치지 못하고, 홍수처럼 도도히 밀려와서 경탄하는 그대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