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을 읽기에 앞서 - 자유라는 어휘......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서병훈 옮김, 책세상 역자 서문에서 다음 구절을 읽는다. 밀의 이 영국에서 출판(1859년)된 지 불과 13년만(1871년, 1870년판을 저본으로 번역)에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우(中村敬宇)가 라는 이름으로 번역본을 내 놓았다. 그 과정에서 일본의 지식인들은 함께 모여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liberty, right, society 등 생소한 영어 어휘들을 '자유', '권리', '사회' 등과 같은 일본 말로 옮겼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서양 학문 용어들이 당시 일본 지식인들이 번역과정에서 고안해낸 결과물이라고 보면 그리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조금 늦기는 해도, 1903년 중국에서도 얀푸(嚴復)에 의해 번역서가 나왔다. (역자, 개정판을 내면서) htt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