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종풍, 지소화상 찬, 정석태 역 제1장, 사료간 임제의 문인이던 극부가 또 묻기를 "어떤 것이 사람과 경계를 모두 빼앗지 않은 것입니까?라고 하자,임제선사가 말하기를 "임금은 보전에 오르고, 촌로는 태평가를 부른다오."라고 하였다. (25쪽) 중국인들의 문답법은 괴이롭다. 질문이 있으되 대답은 저만큼 떨어져있다. 아니 오히려 더 뒤통수를 내리치듯 언어의 벽을 건너뛰어 머릿속으로 들어온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그럴리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그러나 이해하기 전에 움직이라는 큰 뜻은 변함이 없다. 정적인 이해에 동적인 묘사의 어법일지도 모른다. 중국인의 문답법은.다시 위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읽어본다. 남원혜옹이 또 묻기를 "어떤 것이 사람과 경계를 모두 없애지 않은 것인가?[ 如何是人境俱不奪]"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