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토브 이야기 11 라트비아 버너 Pirigus 나의 스토브 이야기 11 스웨덴 맞은 편에 있다는 Latvija산 이 Pirigus 빠나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빠나이다. 석유를 넣는 연료주입구의 마개에 고무가 경화되어 압이 샐 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이다. 조금 단단히 돌려 마개를 막으면 유증기를 잡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고무의 경화는 ..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9.02
나의 스토브 이야기 10 영국 Monitor Touring Stove 나의 스토브 이야기 10 영국제의 0.5 파인트 pint 스토브 monitor 17b는 앙증맞다. 모르긴 해도 연료통이 가장 작은 석유빠나에 들 것이다. 접이식 다리부터 정교한 화구까지 디테일이 매끄럽고 아름답다. 사진에서의 그림처럼 수납하지 않으면 모든 부속이 들어가지 않는다. 깡통의 그림은 정..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8.26
나의 스토브 이야기 9 Sherwoods 알콜 스토브 나의 스토브 이야기 9 우리가 알콜빠나라고 부르는 이 놈의 정확한 명칭은 스피릿 스토브 spirit stove 이다. 오른쪽이 가격대가 사악하다고 알려진, 그리고 국내에서는 스뎅 코펠이 먹어주는 관계로 관심이 덜한 트랑지아 알콜빠나다. 왼쪽의 것은 크기가 살짝 큰데. 스웨덴 군용 반합의 제..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8.14
나의 스토브 이야기 8 영국 Buflam 빠나와 Veritas 빠나 나의 스토브 이야기 8 부뚜막을 장만했다. 영국의 Buflam 빠나가 그것이다. 썩 좋은 빠나로 알려져 있진 않지만 주철? 부뚜막을 얹었으니 봐줄만은 하다. 잃어버리고 없던 간장종재기도 달아주었다. 저 종지 아래 기화기 연결부에서 유증기가 샌다는 얘기가 있어 흑연분말 패킹을 하여야하..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7.28
나의 스토브 이야기 7 옵티무스 Optimus 8 나의 스토브 이야기 7 초단순함을 원한다면, 이 오래된 휘발유 빠나를 볼 일이다. 한 손에 올라오는 앙증맞은 크기며, 슬라이딩 연료 탱크의 가동방식이, 아, 수동으로도 이렇듯 매끄러운 운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불꽃 손잡이로 새는 잔불은 흑연으로 잡아야 한다니, 다시 홀더를 꺼..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7.24
나의 스토브 이야기 6 옵티무스 Optimus 5S 나의 스토브 이야기 6 빠나는 황동이라는 편견은 버려라. 옵티무스 5S 는 니켈 도금재질이다. 윈드쉴드는 프리무스1601번. 저 하얀 크롬트림 불꽃 곁에서 오래된 연애편지를 읽는다면 내 젊은 날, 장미꽃 넝쿨 아래에서 이거나 혹은 수수꽃다리 담장 아래에서 이거나 그 때를 기억케 하리라... 카테고리 없음 2017.07.03
Bariquant Bariquant 학생중앙이던가 소년중앙이던가, 통신판매로 바리깡을 산 적이 있었다. 아니면 바벨2세를 연재하였던 새소년이었던가? 어깨동무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몽실몽실하니 빡빡을 미는데, 굳이 째보아저씨의 이발소까지 갈 이유도 없거니와 그럴 여유도 없었다. 게다가 스포츠 클립.. 이발소 깨어진 유리창에 2017.05.28
나의 스토브 이야기 5 Optimus Hiker Plus 나의 스토브 이야기 5 옵티무스의 나토군 스토브의 개량판 하이커 플러스. 조금 무거워. 백패킹에는 어렵겠지만. 뽀대나게 음식을 끓일 수는 있겠다. 궁극의 빠나라 할 만할런지. 사악하다고 할 가격을 상쇄할 수는 있을런지. 불을 붙일까 그냥 바라만 볼까? 밥물이 넘치는 우리로서는 뒷..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5.23
나의 스토브 이야기 4 국산 코오롱 빠나 나의 스토브 이야기 4 그 때이거나 지금이거나, 내 고향에선 코오롱 스포츠는 좀 먹어주었다. 반도 스포츠나 라이프 스포츠의 고급판이었다고 보아야하나. 하기사 반도는 조금 낚시 쪽이었을라나. 옵티무스 빵빵을 베낀 코오롱 빠나도 좀 쳐주는 물건이었다. 기억에는 학생중앙인가의 광..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5.15
나의 스토브 이야기 2 Sweden Military Messkit 알콜 스토브 / Trangia 나의 스토브 이야기 2 과학자를 꿈꾸었다면- 지금은 탄핵된 모 대통령의 육영재단 어깨동무에서 과학입국을 선전하던 시기를 나는 보냈다. 정작으로 필요한 것이 과학이었을라나. 과학노예였을라나- 알콜램프와 현미경에 대한 덕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알콜 스토브는 그러한 약간의 자기 위안을 위한 작은 선물이다. 많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자작기를 따라해볼 수도 있고, 예전에 깡통 속에 알콜 젖은 약솜을 넣고 밥을 하던 추억에 젖을 수도 있다. 어디서나 연료를 구할 수 있다는 현혹은 좀 과장이긴 하나 약국이 어디나 있긴하다. 메틸과 에틸을 구분할 수 있다는 지능에 대한 자랑질을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어느 쪽으로든 불은 붙는다는 것은 다행이다. 스웨덴 반합에 딸린 알콜스토브와 트랑지아 코펠에 딸린 놈과는 크기가 약간 .. 나의 스토브 이야기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