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카메라 이야기 17 : Canon EOS 5 필름카메라
이것도 필름 카메라라고 이제는 뒷방 신세다.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해 보겠답시고 장만한 카메라이다. 대륙의 실수란 말이 요즘에 유행하는 말이지만, 이 카메라는 캐논의 실수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기능은 부족함이 없었으나, 나의 경우에는 쨍함이 부족하다고 느껴 시종 불만인 카메라였다. 해서 늘 니콘을 넘보곤 했다. 쨍함은 샤프니스나 커스터마이징을 조정하면 얻어질 터이지만....그런 조작은 게으른 자에게는 사치이다. 필름 대충 넣으면 차르륵하고 알아서 감아주고, 다 찍으면 알아서 되감아주고, 자동으로 찍으면 대강 좋은 사진도 맹글어주고, 수동 모드 놓으면 심도도 살려주어 뽀샤시 하고...... 현재 기계식 카메라의 시세에 비하면 중고시세가 너무 떨어져 있다. 5만원대......보다 아래일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