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나무 그늘 아래에서 217

종의 기원 마지막 구절에서

There is grandeur in this view of life, with its several powers,having been originally breathed (by the Creator) into a few forms or into one;and that, whilst this planet has gone cycling on according to the fixed law of gravity,from so simple a beginning endless forms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have been, and are being, evolved.   생명체 각각의 능력과 더불어  태초에 몇 가지 형태나 한 가지 형태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것과,지구가 변..

모비 딕 Moby Dick (2) - 허먼 멜빌

Moby Dick 132장, 이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은 나인가, 신인가, 아니면 누구인가? 하지만 위대한 태양도 스스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늘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면, 단 하나의 별도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만 회전할 수 있다면, 이 작은 심장은 어떻게 고동치고 이 작은 뇌는 어떻게 생각이라는 걸 하는가? 신이 고동치고 생각하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내가 아니다. 하늘에 맹세코, 우리 인간은 저기 양묘기처럼 이 세상에서 빙빙 돌고, 그걸 돌리는 나무 지레는 바로 운명이다. 그리고 보라! 언제나 미소짓는 하늘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를! 보라! Is it I, God, or who, that lifts this arm? But if the great sun move not of himself; ..

모비 딕 Moby Dick (1) - Herman Melville

제7장 예배당의 마지막 구절 플라톤의 국가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를 여기서 보게 된다. 헤밍웨이가 틀렸다는, 미국 문학이 허클베리핀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허만 멜비어로부터 시작된 것이 맞을 듯하다. 유럽 문명을 삼켰다는 표현은 적확하고도 또 적절하다. 제7장 예배당...... 그래, 고래잡이는 죽음을 불사하는 일이야. 입술 한 번 달싹할 틈 없는 순간적인 혼란 속에서 사람들을 영원에 던져 넣지. 하지만, 그 다음엔? 내가 보기에 우리가 생사의 문제를 대단히 잘못 생각해 온 듯하다. 내가 생각하지엔 이승에서 그림자라고 부르는 게 실은 나의 실체인 듯하다. 또 영적인 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물속에서 태양을 보며 탁한 물을 더없이 맑은 공기라고 생각하는 굴조개와 흡사하다. 내 생각엔 몸뚱이는 더 나은 실체..

플라톤의 향연 - 좋은 것이 늘 자기 것이 되기를 갈구하는 연습(204e)

향연 좋음 agathon, 자기것 oikeion, 그리고 불멸 athanathon 참으로 좋은 것을 늘 자기 것으로 하려는 갈구(에로스)와, 이를 위해 연습을 통하여 앎을 유지시키고 불멸로 보존시키는 것. 짤려진 반쪽의 상대방 속에다가 자식을 낳고 출산하는 그러한 불멸을 보존하는 것처럼. 172a 나는 자네들이 ..